[센터소식] 코로나 커피브레이크 센터 - 디렉터 -정혜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0-01-08 00:02 조회2,42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코로나 커피브레이크 센터
디렉터 - 정혜란 집사
가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사람을 만날때, “어디사세요?” 라는 질문에 “코로나요!" 라는 대답은 거의 두가지 반응을 접하게 한다. “거기가 어디예요?”, 또는“어머, 거기 되게 먼곳인데, 여기까지 오셨어요?” 거의 2주에 한번씩 나가는 나에게 마음의 눈알을 돌리게 하는반응이다. 그도 그럴수 있는것이, 가보지 않고, 접해 보지 않은곳은 그저 막연히 멀게만 느껴진다. 13년 전쯤, 남편의 직장으로 인해, 북가주에서 내려올때 번잡한 도시 엘에이와 오렌지카운티 그리고, 휴양지의 대명사로 알려진 샌디에고의 중간쯤, 아무 연고지도 없던 우리 부부에게 아이를 넉넉하게 키우기 적당한 곳 이었고, 우리는 그저 마음가는 대로 정했는데, 13년 남짓 살다보니 너무 많은 은혜를 준비해 두신 곳이, ’코로나(Corona)’이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믿는자의 마음에 소원을 주실때는,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소원을 주시는 것 같다. 2살 남짓된 아이를 키우면서 마음에 성경공부가 너무 하고싶었다. 마침, 다니던 교회에서 교회 자체모임으로 커피브레이크 성경공부가 있었지만, 그 교회의 새신자였던나는 혼자 모임에 갈 용기도 없었고, 너무 어린아이를 키우는 애기엄마에게 선뜻, 누군가 나서서 성경공부 하자는 초대를 하지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 성경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요!’, 라는 소원으로 마음앓이를 하던 중, 어느 주일, 분실함에 누군가 버려둔, ‘야고보서’ 커피브레이크 성경 공부 교재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몇 주를 그저 그렇게 계속 주시하다가, 한 주는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 ‘하나님, 다음 주에도 저 책이 그대로 있으면, 제가 가질거예요’. 그 다음주, 분실물함 속에 주인 잃은 ‘야고보서’가 그대로 있었다. 용기를 내어그 책을 집에 가지고 와서 혼자 시작한 것이 나의 커피브레이크의 시작이다. 누군가에게 버린것이 되었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되었다.
그 후로, 여러 통로를 통해서 하나님은 말씀 가운데 나를 인도하셨고,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셨다. 말씀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그저 하나님께, ‘누군가 한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과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라는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 기도의 응답일까! 10년 전 쯤, 지금은 코로나 센터 1대 디렉터이신 박경희 권사님을 만나 동일한 비전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과 양육과 전도를 할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위해 기도하기 시작했고, 2015년 많은 과정 끝에 코로나 커피브레이크 센터를 인준 받게 되었다. 초대 디렉터이신 박경희 권사님의 열정과하나님의 은헤로 말미암아 인도자들이 세워지고, 커피브레이크는 더이상 한 교회의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 사회의 전도와 양육의 소망이 담긴 곳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5년 남짓 되어가는 코로나센터에는 2명의 부디렉터님을 포함, 현재 9명의 인도자가 함께 섬기고 있다. 각자의 색깔과 은사가 다르지만, 인도자중 누군가 연약해지면, 말없이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마음은 동일하며, 누구 하나 빼어나려고 욕심 내지않고, 함께빛나는 아름다움을 즐기는분들이다. 내게 디렉터라는 자리가 버거워질때면, 이내 하나님은 사랑하는 인도자분들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며, 센터라는 공동체를 이끌어가신다. Corona Coffee Break Center는, ’센터’라는 이름답게, 어느새 모이는 학습자분들이 섬기는 교회와나이와 거주지도 각자 다른 분들이 모여서, 그 분, 주님을 알아 가는데 열정을 쏟고 은혜를 나눈다.
누군가가 보지 않은곳은 막연한 광야 같은 곳이고, 알려지지 않은곳은 사막과 같은 미지의 세계지만, 하나님의 기회가 숨겨진 곳이다. 코로나 커피브레이크 센터가 있는 도시, 코로나(Corona)는 스페인어로 ‘왕관(Crown)’ 이라는 뜻이다. 오렌지카운티와 Palm Spring Desert이라는 사막도시를 연결시키는 도시가 또한, 코로나(Corona)이다. ‘커피브레이크(Coffeebreak)’답게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을 적용해보니, 우리 인생모습과 흡사하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의 왕이 되어서 살다가, 주님을 만나 그 왕의 자리에서 기꺼이 내려와, 왕관(Crown/Corona)을 내어드리고, 비로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된다.
코로나 센터(Corona Center)에서는 가보지 않고, 접해본 적이 없어, 멀게만 느껴지는 누군가의 광야 같은 마음에 길을 내시는 역사가 있었고, 누군가 길을 잃고 헤매는 사막과 같은 마음에 강을 내시는 그 순간의 증인이 되었던 곳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분의 뜻에 따라, 누군가 그 인생의 왕관(Corona)을 기꺼이 내려 놓을수 있는 자리, 그 자리에 코로나(Corona/ Crown)센터가 쓰임을 받을 수 있을것이라는믿음과 소망을 담아 기도해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