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소식] [온라인 모임] 우리의 매임으로 인하여 - 코로나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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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0-07-08 04:58 조회2,1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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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매임으로 인하여...
디렉터 : 정혜란
코로나 센터
샬롬, 캘리포니아 코로나 센터에서 소식과 안부를 전하며, 사랑하는 커피브레이크 사람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에는 늘 그렇듯이 첫발을 내딛을 때, 긴장감과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주님을 신뢰하며 내딛은 저희 코로나 센터의 첫 발을 주님의 기쁨과 평안으로 바꾸어 주신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봄학기를 시작하고 불과 3주만에, Covid-19으로 인하여 센터 모임이 중단되면서, 당황하고 안타까워했던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이지 못하게 된 첫 주는 솔직히, ‘잠시면 되겠지’라는 짧은 생각과 개인적으로는 성경 공부와 소그룹 인도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인간적인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잠시, 사태의 심각성을 뉴스와 소식으로 접하게 되고, 주께서 귀한 자매님들이 더 많이 생각나게 해주시며, 온라인 커피브레이크 모임을 준비하는 마음을 주셨고, 주님께서 지난 11주의 온라인 모임을 은혜 가운데 인도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준비 과정에 대하여…
온라인 모임은 기존 오프라인 모임과 달리, 준비를 하면서, 주님께서 여러가지 다른 기도 제목과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먼저는 인도자 분들의 개인 사정상 온라인을 참여 할 수 있는 소수의 분들과 함께 반을 새로이 만들어야 했습니다. 인도자 모임은 모이던 동일한 스케줄대로 zoom으로 만났습니다. 온라인 커피브레이크 모임을 신청하시는 분들은 기존 오프라인의 모이는 인원의 약 3분의 1정도 분들이 신청해 주셨습니다. 학습자의 수가 인도자에 비례해 조금은 많아서, 기존의 모이는 날짜 외, 하루 더 모이는 스케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센터 전체 광고의 달라진 점은, 기존 센터 식구들외 온라인이라는 특성을 사용해서 오히려, 거리에 상관없이 새로운 식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을 했습니다. 교재 선정에 있어서 기존의 오프라인으로 하던 ‘산상수훈’은 센터 모든 식구가 다시 함께 할 것을 기대하며, ‘의.리.’로 남겨두고, 새로운 온라인 모임 사정에 맞게 짧은 교재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교재가 없는 분들이 다 사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상황이 어려우신 분들께는 pdf 파일로 질문을 작업하여, 준비해서 전송해드렸습니다. 물론, 저작권의 광고를 단단히 해드려서 이번 커피브레이크 모임에만 사용하실 수 있도록 특별히 당부를 드렸습니다.
온라인 모임을 시작을 하면서…
저희 센터에서는 zoom을 사용해서 함께 대모임으로 모였다가, 소그룹으로 나누어지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컴퓨터, 아이패드, 전화기 등등 다양한 기기로 접촉을 하는 자매님들 뿐 아니라, 각 가정에 온 식구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계기로 전송 상황도 가끔은 늦어지기도 하고, 음성이 되었다가 안되기도 하며, 갑자기 화면이 꺼지는 등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접속이 어려우신 분들은, 커피브레이크날 외에 따로 접속해서 과외(?)로 만나는 적극적인 참여의 은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접속 상 어려움으로, 소그룹 나눔 중도에 갑자기 방에서 나가셨다가 다시 들어오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서로 깔깔되고 웃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어떤 학습자들은 식구들이 이어폰을 다 쓰고 있어서, 자녀가 안쓰는 게임기 이어폰을 빌려서라도 참여하시는 등 인도자로서 그저 그 사모하는 모습에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온라인 소그룹 인도를 하면서…
처음 온라인 모임을 시작할때, 여러가지 기술적 어려움도 있었지만, 인도자들도 학습자들도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낯가림(?)이라는 시간을 지나야 했습니다. 온라인 모임 초기, 처음에는 화면으로 서로 얼굴보는 것이 어색하고, 익숙하지가 않아 쑥스러움에 대모임이든지, 소모임이든지 나눔을 할때, 화면보다는 교재를 더 쳐다보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화면에 나온 서로의 모습에 익숙해지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조금씩 달랐습니다. 어떤 분들은 전혀 게의치 안으시고 참여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어떤 분들은 몆 주만에, 화면을 보고 편안하게 웃으시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도자로서 마음은 까맣게 태웠지만, 그저 맡겨주신 일에 대한 ‘자리지킴’과 주를 ‘신뢰함’ 이라는 단어를 온 몸으로 경험한 시간이였습니다. 온라인 모임은 아무래도, 화면으로 서로의 눈빛이나 작은 미소 또는, 움직이나 표정이 확실하게 전달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학습자들의 반응을 느끼는 것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소그룹 인도를 할때는 질문을 나누고, 기다리면서 조용히 기다림의 시간을 ‘간식’(^^)이나 격려를 담은 작은 미소로 인도할 수 있었다면, 저의 온라인 인도의 경험은, 조금 더 큰 웃음과 반응과 때로는 박수로 학습자들의 참여를 격려하는 인도 방법으로 하였을때, 나눔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할 수 있었던 경험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인도가 아주 조~금 익숙해 지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기며, 화면의 한 분 한 분의 표정이 조금 더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의 자유롭게 참여하는 분위기에서, 온라인에서는-살짝 죄송하지만-때때로는 학습자들중 한분씩 지목하여 스크린을 보며 말하실 수 있도록 격려를 했습니다. 새로운 책을 시작할때 개요를 해야할 때나, 성경 자료를 나누어야할때, zoom의 Share Screen 이라는 기능으로 지도와 PPT를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점도 있었습니다.
온라인 교재의 방식을 배우며…
저희 코로나 센터는 이번 온라인 모임으로 ‘요나서’와 ‘빌립보서’를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책이 바뀔때 인원의 변경으로 소그룹 편성을 다시 해야했으며, 그룹의 사이즈도 조금 커지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이라는 방법도 겨우 적응해 가는 시기에, 새로운 반에, 그룹 사이즈가 커지게 되다 보니, 인도자인 저 역시 새로운 분들과 교재의 방식을 조금 달리해야 했습니다. 오프라인 일 경우, 모임 후 간식을 나누거나, 함께 식사 또는 커피 한 잔을 나누면서 친해질 수 있었던 방법 대신, 잦은 문자 안부와 필요할 경우, 따로 줌 데이트를 신청해서 아주 작은 소그룹-세명 정도로 만나는 방법을 해보았습니다. 교재의 모임을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요, 그저 주께서 허락하여주신 귀한 분들과 조금 더 따뜻하고 진솔하게 알아가고 싶었습니다. 지속적인 문자 안부와 줌 데이트 했을때, 그룹에서 나눔이 조금 더 원활해질 수 있었던 경험도 했습니다. 인도자로서, 저의 개인적인 성향을 너무 벗어나지는 않으면서도, 조금씩 이런 저런 교재의 방식을 통해 여전히 배워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모임 가운데에도 함께하시는 주님을 경험하며…
어떤 상황과 장애물에도 주의 말씀은 능력있게 일하시는 것은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경험하는 진리입니다. 처음 ‘온라인으로 커피브레이크 모임을 어떻게 할까?’,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깊은 교재가 가능할까’ 등등의 저의 여러가지 질문에 주님은 성실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간가운데, 그저 묵묵히 따라가는 힘을 허락하시고, 보이는 것에 집착하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온라인이라는 길을 통해 주님의 역사를 보여주셨고, 처음 만나는 귀한 식구들을 통해 하나님은 한 영이시라는 것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Covid-19을 만난, 우리의 매임으로 주의 복음에 더 깊히 참여시켜주셨고, 우리의 매임을 통해 우리가 커피브레이크를 하면서도 말씀 외에 얼마나 많은 것들에게 마음을 빼앗겼는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모임가운데, 온 마음을 다하여, 식구들의 나눔을 집중해서 듣게 하시고, 그 나눔을 통해 성령님께서 무엇이라 말씀하시는 지 정성을 다해서 경청하게 만드셨습니다. 디렉터로서, 코로나라는 한 센터안에 일어나는 일을 넘어서, 우리의 매임가운데에도, 온라인을 통해서 열심히 섬기시는 전세계의 모든 커피브레이크 식구들의 소식과 안부를 접할때 마다 주시는 기쁨과 감사함은 우리 모두가 함께 경험하는 은혜라고 믿습니다. 보이지 않고, 해보지 않은 길이기에 오히려 주님께 더 집중할 수 있었음에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주님의 평강이 사랑하는 커피브레이크 모든 분들에게 날마다 넘치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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