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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뜻밖의 선물을 나누어 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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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 정석 선교사 작성일08-02-04 20:07 조회5,90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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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3회 한국 커피브레이크 수양회가 끝난지 벌써 열흘이 지나갔습니다. 아직도 훈훈하게 남아있는 커피향기에 추운즐도 모르고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에 돌아 온 후 동경에서 그동안 거의 십년 가까이 보지 못했던 눈이 주일날 예배를 드릴수 있을까 염려할 정도로 많이 내렸습니다. 물론 일본에 오기 전에 살던 시카고나 공부하던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커피사역을 사랑하시는 주님안에서의 형제자매님들 평안하시지요? 저는 이번 부산에, 아니 경상남도에는 처음 가 보았습니다. 첫 인상은 말소리가 상당히 시끄럽구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커피브레이크에서의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신 수영로교회의 식구들과 전철역에서 만난 한 친절한 노 신사분의 도움으로 부산의 인상은 참 좋았습니다.

그것뿐이 아니라 이번 커피브레이크수양회를 은혜가 풍성한 천국의 잔치로 만들기위하여 수고하신 박 신실 커피 국제강사님과 수영로교회의 커피자매님들,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일본팀의 리더로 일본서부지역에서 먼길을 오신 귀하신 목사님들, 사모님, 그리고 부산에 거주하는 자매님을 모시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어떻게하면 주안에서 성장할 수 있으며, 받은 주님의 사랑을 전하여,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님을 전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보려고 애쓰는 그 분들의 모습속에서 저는 또 한번 주님의 큰 선물을 발견했습니다.

백 집사님의 감미로운 진한 커피 향 같은 강의,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커피를 맛있고, 향기나게 만들까 실제적인 기술들을 가르쳐주신 강사님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수양회 몇번을 참석하고도 커피 맜있게 만드는 질문법의 상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저를 제치고,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주옥같이 만들어 내는 질문, 그리고 그 분들이 받아 가는 상에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항상 맛잇는 커피를 끓이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다시 커피마시러 한국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한국의 커피브레이크 사역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조국 한국을 떠난지 26년, 태평양 건너편에서 한국을 바라보다가, 그리고 이제는 일본에서 사역하면서 가까운 곳에서 한국과 한국의 교회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느낍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의 국적을 가지고 일본에서 사역하면서, 이제 다시 한국의 교회와 손잡고 일하게 하시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의 걸음에 감사와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한국을 들어쓰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들어 쓰신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게도 커피의 구수한 냄새는 국적을 넘어 쮠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형제자매님들의 커피 파는 일에 하나님의 뜻밖의 선물들을 기도합니다. 내 입 맛에 맛는 커피보다도, 마시는 사람의 입맛에 맛는 커피를 준비하며, 이 작은 한 컵의 커피에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담아내며, 그 하나님의 사랑의 향기에 죄인들의 영혼이 아름답게 바꿔지기를 소원하는 주안에서의 형제자매님들에게 주님의 예비하신 놀라운 선물을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일본의 커피도 한국커피 못지않게 맛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들도 더 맛잇는 커피를 끓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요.

다시 만나 뵐 날을 기대해 봅니다.

주안에서
고 정석, 고 미숙 선교사 드림

댓글목록

백은실님의 댓글

백은실 작성일

  고목사님, 우리 민족에게는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나라라고 하는 일본에서 커피의 향을  퍼뜨리시고 계신 우리 고목사님, 이번에도 한국 컨퍼런스에 참석 해주셔서 일본 소그룹팀들 인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본 교단에서 중요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참석 하셨는데 목사님이 계셔서 그분들을 인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목사님께서 발견 해주시고 키워 주신 문미경 집사님의 강사 인준식에 마음 다해 축복 해주셨던 귀한 기도를 잊을수가 없습니다.

헌신과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일본 땅을 정복 하시는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박신실님의 댓글

박신실 작성일

  고선교사님! 이번에 너무 수고 많이 하셨지요? 선교사님께서 함께 하셔서 더욱 빛나는, 그리고 국제적인 컨퍼런스가 되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사님의 말씀대로 내 입맛에 맞는 커피가 아니라 마시는 사람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끓이도록 늘 노력하며 섬기겠습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