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과 묵상

간증 | [동부-제14회 커피브레이크 국제 컨퍼런스]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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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3-07-10 00:22 조회1,2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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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천경진

토론토 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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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친구의 권유로 제14회 커피브레이크 국제 컨퍼런스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들을 키우며 한참 동안 교회예배도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는 제에게 이 친구는 항상 예수님과의 연결 고리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커피브레이크를 시작했을 때도 이 친구가 문득 전화를 해서 “커피브레이크 같이 해 볼래” 하길래 제가 “응, 나 커피 많이 좋아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성경 ‘에스터’를 5-6명의 교회 친구들과 성경을 6주쯤 걸쳐 나누며 인생처음으로 ‘성경이 이렇게 재미있구나!’를 느꼈고 다음 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그 기회로 커피브레이크 컨퍼런스에 등록했지만 성경에 대한 지식도 없고, 말주변도 없는 제에게는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첫날의 소그룹 인도자의 워크숍의 ‘소그룹의 원리’는 제목과는 달리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사님의 재치와 입담으로 박장대소를 하며 눈이 반짝 거리기 시작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고 이런 강의는 하루 종일 들어도 피곤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혼구원과 양육’을 위함이며 함께 있고, 함께 돌보며, 함께 일하고, 함께 배운다.

‘함께 ‘라는 말이 저의 마음에 감동으로 다가왔고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질문 실습과 질문 사례, 적용은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들었지만  아직은 부족함을 느꼈고 쉽지 않지만 배우다 보면 나아지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세째날의 참석한 선택강좌 “CB에서 배우는 일상의 대화’는 저의 부족함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선택을 했습니다. 강의실로 들어설 때 첫눈에 들어오는 강사님의 인자하신 얼굴과 잔잔하게 미소 지으며 하시는 말씀안에는 신앙생활에서 만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행해야 할 삶의 지혜와 제가 평소에 많이 부족했고, 배우고, 실천해야 할 말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서로 경청하며 지시(명령)가 아닌 부탁으로 나의 기준을 내려놓고 나 중심이 아닌 상대를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대화, ‘그래, 맞다 맞아!’ 라고 무릎을 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신랑이 집에 돌아와 카우치에 앉기만 하면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으이구 또 앉자마자 먹고 드러눕네. 그러니 저렇게 살이 찌지.’ 하던 제 모습을 반성하며 , ‘얼마나 하루 종일 힘들었으면 오자마자 저렇게 졸고 있을까, 스트레스로 살도 많이 찌는 것 같은데 앞으로는 같이 운동도 더 하고 건강한 음식을 더 챙겨 주어야지’ 하며 삶에 적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술학교 졸업반 딸에게도 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기다려보자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저와 딸과의 관계라는 것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의 가족이 더 사랑스러운 가족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두려워하며 일부러 외면했고 내가 성경 중 가장 좋아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요한계시록’은 이번 CB 컨퍼런스를 통해 두려움보다는 주님의 약속과 사랑으로 쓰여 졌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됨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에 나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두려움과 망설임 없이 ‘요한계시록’을 읽어 보려 합니다.

2박3일 동안 강행군인 일정이었지만 강사님들과 함께 하신 형제, 자매님들 모습에선 열정과 사랑과 감사함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7조를 이끌어 주신 인도자님의 열정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커피브레이크 컨퍼런스 전에 친밀함을 만들기 위해 3일 동안 시간을 비워 놓고 저희 줌미팅을 기다리시던 열정에 이 컨퍼런스에 열린 마음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 워터루에서 오셨던 순수한 믿음이 너무 사랑스러웠던 윤자매님, 소그룹 모임 내내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던 긍정에너지 고자매님, 교회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열심히 기도하시던 박자매님, 옆에만 있어도 믿음이 절로 성장할 것 같은 똘똘이 스머프 같으시던 지자매님, 어려울 때 항상 커피브레이크와 동행하셨던 기도가 아름다웠던 박자매님, 같이 나눈 시간 감사드리고 각자 사는 곳도, 교회도, 배경도 다르지만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귀한 모임에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과 같이 말씀 나눠 주시고 봉사하고 헌신해 주시고 참석해주신 모든 형제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 나누고 싶습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 4장 2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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