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동부-제14회 커피브레이크 국제 컨퍼런스] Knock! Kn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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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3-07-05 22:15 조회1,1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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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 Knock!
이희주 사모
버팔로 새소망장로교회
이번 컨퍼런스는 저에게 ‘주님의 두드림’이었습니다.
동부에서도 처음으로 컨퍼런스를 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그리고 인도자 후보모임에 참석해 보지 않겠냐는 대표님의 권유를 받은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다 우리 주님의 부드러운 노크였습니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주 견고하게 이중 삼중으로 마음문을 닫아 놓고 있는 저에게 오셔서 이렇게나 열심히 그리고 따스하게 문 두들겨 주시는 주님. 그래서 하나 하나 제가 문 열게끔 만들어주신 세심하신 주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과의 교제가 참 따뜻했습니다.
저에게 요한계시록 말씀은 사실 버겁고 두려웠습니다.
말씀이 나를 끌어당길 법도 한데, 오히려 말씀때문에 뒷걸음질 쳐졌습니다.
이 짧은 묵시 글에서 관찰질문을 어떻게 만들지?
방향이 치우쳐진 해석질문을 만들면 어떡하지?
너무 원론적인 적용질문만 하게 될 것 같은데.. 등 또한 지금까지 해온 교회 내 커피브레이크 모임은 우리 소그룹의 학습자가 누구인지를 다 알고서 준비를 했었는데, 여기서는 컨퍼런스에서 만날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 더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걱정을 안고 시작을 했습니다.
말씀 속으로 들어가면서, 그리고 인도자 준비모임의 많은 나눔 속에서 그 걱정들은 하나씩 지워졌습니다.
아니, 지워졌다기보다 그 걱정들을 가지고 주님은 오히려 더 깊은 묵상으로 만들어가 주셨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막막함이 오히려 치우치지 않은 방향으로 말씀을 보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내가 학습자에게’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라는 고민은 ‘주님은 내게’ 무엇을 묻고 계시는가. 라는 음성으로 바뀌어 들렸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내 마음을 조금씩 만져주시며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쉴틈없이 이어진 2박3일의 컨퍼런스는 빼곡한 스케줄만큼이나 빼곡한 은혜로 가득했습니다.
예배와 찬양, 워크숍과 강의, 기도회와 소그룹을 통해 풍성한 식탁을 맛보았습니다.
옆자리에 앉게 되어 잠깐씩 만나게 되는 분들과의 나눔이 달콤했습니다.
우연같지만 매번 세밀하신 주님의 손길과 인도하심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마다 주어진 은혜가 컸지만, 무엇보다도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이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우리 소그룹에서 ‘주님의 많은 물소리와 같은 음성(계1:15)은 어떤 것일까요’라고 어느 분께서 물어보셨는데, 소그룹 분들이 한 명씩 나눠주신 말씀이 모두에게 응답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것 아닐까요?”
“그렇네요. 너무 광대하고 웅장한!”
“아. 거기 서 있으면 그 폭포소리 때문에 다른 아무 소리도 안들리잖아요. 다 묻혀버리죠!”
“맞아요. 내 소리도, 옆 사람 소리도 안들려요. 폭포소리만 들려요!”
요한계시록 말씀이, 그리고 컨퍼런스의 예배와 모임시간에 허락된 모든 말씀이 저에게는 예수님의 음성이었고, 많은 물 소리와 같았습니다.
너무나 선명하고 또렷했고, 너무 웅장해서 모든 감각이 말씀에 녹아지는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고 교회를 섬기면서, 나름 견디고 인내하고 수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인내 알고 있어. 너의 수고와 눈물도 알고 있어. 내가 다 알지 그럼!’
그리고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나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처음 사랑은 여전하니? 사랑은 떨어진 채 견디고만 있는건 아니고?’
그리고 내 신앙의 온도를 체크하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지내온 저에게 주님께서는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향한 너의 마음은 어떠니? 여전히 뜨겁니? 미지근해져 있지 않니? 나는 너의 온도가 궁금해.’
일곱 교회를 향한 모든 말씀이 나에게 와 닿았습니다.
모든 말씀이 나를 향한 주님의 노크였습니다.
일곱 교회에게 그 지역 그 교회 사람들이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상황언어로 말씀해 주셨듯, 저에게도 제가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또렷하게, 여러번, 확신있게 들려 주셨습니다.
일곱 교회를 사랑하시기에 책망과 위로와 약속의 말씀을 주신 것처럼, 저에게도 사랑으로 두드리시고 사랑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저의 신앙이 미지근해지려고 할 때마다 문을 두들겨 주시는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며 나를 이끄시는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컨퍼런스에서 함께 하신 주님께서 저의 지금의 삶, 앞으로의 삶에도 함께 하실 줄 확신합니다.
작은 능력이지만 주님께 드리며 온전히 말씀대로 살아가기를, 왕이신 주님과 친밀하게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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