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드러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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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3-12-12 00:16 조회1,3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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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드러내는 과정
출애굽기 2권을 마치며
샌디에고 센터 최영희
저는 1년간 연수생으로 샌디에고에 와서 친구의 권유로 커피브레이크에 참석하였습니다. 저의 1년 생활을 마무리하면서,또 출애굽기 말씀을 공부하면서 제가 은혜받은 부분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한약방을 운영하셨고, 유교사상에 심취한 분이셨습니다. 4대 선조 제사를 드리는 가정이었고 친가 외가 모두 예수믿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대학생활 내내 제가 다녔던 교회의 대학부 생활에 헌신하여 찬양, 교육, 선교등 많은 활동에 몰입하였습니다. 그러니 아버지는 교회 열심히 다니는 저를 몹시도 미워하셨고 저의 믿음이 깊어질수록 핍박은 더 심해져 교회 다녀오면 매를 맞기도 하고, 아버지는 성경책을 찢고, 외출을 못하게 하고자 가위로 저의 머리카락을 자르기까지 하였습니다.
언니 오빠 가족모두 하나같이 저를 손가락질하며 제 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핍박을 피해 집을 떠나 어디든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겠다 생각하고 여러 취업시험을 쳐도 떨어졌을 때 예배 중 주님이 주시는 말씀은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나는 너의 “아버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그 말씀앞에 다른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라는 그 음성이 너무 행복했고 하나님 아버지의 위로 앞에 눈물만 흘렸습니다. 저의 꽃다운 20대 초반은 가족구원을 위해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28세에 예수 믿는 가정으로 시집감으로써 드디어 교회 다니는데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신앙생활 할 수 있는 자유는 얻게 되었으나 핍박때 가졌던 뜨거웠고 간절했던 기도생활은 조금씩 나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7년째, 저의 어머니가 친구들과 함께 가셨던 여행중 돌아오시는 길에 비행기 추락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한번도 그런 죽음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우리 가족 모두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엄마의 시신을 찾을수 없어서 유전자검사를 통해 한달 뒤 시신을 찾아 장례를 치를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달간 처절한 죽음의 고통 앞에 울부짖고 몸부림 칠 때 우리 가족은 교회 성도들의 위로와 심방과 기도로 많은 위로를 받았고 완고하셨던 아버지의 마음이 무너지고 아버지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죽음이후 저는 큰 방황을 하고 깊은 침륜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겼느냐..”는 의문과 함께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섭섭함이 생겼고 저의 믿음은 끝없이 추락하였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과 열심은 사라지고 명목적인 신앙생활만 유지하였습니다. 지난 20여년간 나는 적당히 교회와 거리를 두고,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말씀 묵상은 하지 않고 뜨듯 미지근한 신앙생활 속에 있었습니다.
이번 샌디에고 커피브레이크 소그룹 모임은 나 스스로 말씀을 공부해 가며 하나님의 성품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커피브레이크를 통해 성경에 대한 눈이 뜨였고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커피브레이크 소그룹 모임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나눌 때 더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나혼자 공부하게 되면 성경해석의 오류에 빠질수 잇는데 함께 하면서, 또 다른 사람의 나눔을 들으면서 내가 보지못했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알수 있어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출애굽기는 위대한 발견이었습니다. 읽기 지루했던 성막의 구조가 생생하게 눈에 그려지고 성막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의 섭리 또 속죄함 받은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출애굽 말씀을 통해 알수 있었습니다.
출애굽의 여정이 우리 인생과 유사하지 않나요?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지만 하나님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려면... 광야를 걷는 동안 늘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또 하나님이 인도하신 광야는 우리의 생각과 사뭇 달랐습니다. 다시 하나님의 백성을 잡으려고 무섭게 달려오는 애굽의 병사들, 뱀과 전갈, 물과 식량이 없고, 낮에는 무덥고 밤에는 추운 사막 한순간도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환경들입니다. 이땅에서의 삶은 거룩한 백성이 되어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적 저의 신앙은 예수님만 믿으면 모든것이 잘되고 편안하고 안락하고 걱정없는 삶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늘 꽃 길만 걷고 싶었고 저는 예수 믿고 편안하게 살려고만 하였습니다. 그런 기대와 달리 나의 삶에 또다른 고난과 풍파가 찾아왔습니다.
올 여름 남편이 저와 함께 미국을 2달간 여행 한 후 한국에 돌아간지 2주만에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53세이고 건강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했던 남편이었는데... 뇌출혈 후 또 뇌경색까지 와서 지금 병원에 입원하여 재활 치료 중에 있습니다.
2주 후면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남편의 병간호, 자립하지 못한 자녀들, 경제적인 어려움, 나의 직장생활 등 여러 문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고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때로 염려되고 걱정되지만 출애굽 말씀을 공부하고 나니 엄마의 죽음 때처럼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라며 하나님을 원망하기 보다 오히려 남편의 질병이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드러내는 과정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전13:11 말씀처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그렇습니다. 저희는 세상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만나 속수무책 일지라도, 저희를 구원하신 그 사랑과 은혜로 여전히 함께 하시며 도우실 주님을 믿고, 구원의 감격을 누리는 매일매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이끌림에 따라 천국가는 날까지 예수님과 동행하는 믿음으로까지 믿음이 자라나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저의 삶의 여정이 빌1:29 말씀처럼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을 믿으며 주님의 영광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귀국 후 저의 삶도 항상 주님을 바라보며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분명히 알아가기 원합니다.
그동안 말씀을 풀어주시고 성경으로의 길을 열어주신 인도자님께 너무 감사드리며 샌디에고 커피브레이크 소그룹 모임에서 남편의 수술과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커피브레이크 소그룹 모임이 더욱 단단해져 가며 참석하시는 모든 자매님들이 하나님의 사랑 속에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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