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인도자 양육] 소감과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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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3-10-27 22:11 조회1,3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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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자 양육] 소감과 간증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교회
2023년 9-10월 6주간 진행된 [커피브레이크 소그룹 인도자 양육 과정]에 참여하신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교회분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희현
- 관찰 질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경 말씀을 더 깊이 있게 읽고 평소 지나치기 쉬운 구절들도 면밀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평소에 차를 타고 지나가던 익숙한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아! 이런 오솔 길이 옆에 있었네, 이 길의 이름은 이것이었네, 이 길은 참 예쁘네 하는 발견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성경을 여러번 통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물론 중요하지만) 생각했었는데, 인도를 위해 묵상하고 질문을 준비하는 일주일 동안 주어진 주제와 스토리 있는 각 장의 말씀들이 좀 더 생동감 있게 다가오고 말씀의 의미를 자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또한 좋았습니다.
- 해석 질문 준비 과정은 마가의 말씀을 여러 각도에서 보게 되고 (다른 복음서의 저자들의 시각을 참고해서) 숲과 나무를 함께 보는 연습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말씀들이 구약의 선지자들의 예언이나 역사적인 배경과 어떻게 연관되는 지도 찾아보게 되었는데 어려운 부분들은 주석들을 참조해서 배웠습니다. 요약하자면 성경을 해석하는 과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어 좋았습니다.
한대표님이 종종 코멘트 하신대로 말씀 안에, 말씀 중심의 해석이 되도록 주의했는데 아무래도 성경지식이 많지 못한 상태에서 혼자 해석하는 것은 위험한 면이 있었는데 커피브레이크 시간에 다른 분들의 관찰과 해석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듣고 제가 잘 못 해석했던 부분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적용 질문은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적용질문을 만드는 과정에 제가 스스로 이 질문에 대답하고 적용하면서 다른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나 하는 자괴감과 부담감이 들었는데 그러한 부담감이 하나님께서 커브를 통해 제게 주시는 도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월요일 저녁 커피브레이크 시간은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말씀의 퍼즐을 맞추어 깨달음 이라는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 같아 재미도 있고 은근히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더군요. 제가 인도할 때는 인도자님과 다른 분들이 나누어 주시는 피드백을 통해 저를 돌아보는 기회도 유익했습니다.
정지연
커피브레이크 공부를 통해 영광 받으실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이런 귀한 배움을 주시기위해 늦은 밤까지 피드백을 꼼꼼히 전해주시고 매 순간 사랑과 격려로 인도해주신 인도자님들과 이 기회를 열어주신 저희 교회 신실하신 집사님 내외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의 커피브레이크 첫시간은 마치 에스컬레이터에서 첫발을 헛디뎌 깜짝 놀란 듯한 태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용감하게 첫 시간에 인도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을 때는 교재가 있고 성경책이 있으니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는데, 인도하는 날, 앞서 인도하신 분이 잘하셔서 감탄하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이어서 시작했는데, 아직도 숨고 싶을만큼 참 못했습니다. 6년의 중학교 교사경력이 무색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제가 느끼고 배운 것이 많고 소중해서 그 창피했던 순간조차 감사합니다.
좋은 인도자가 되는 공부를 하며 배운 많은 내용들 중에 제게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점은 인도자로서 인도자의 생각이나 해석이 들어가지 않은 질문들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일반학교에서는 학생들 안에 이미 점진적으로 발전된 생각을 단계별로 답을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문제들을 만들도록 하고, 혹은 힌트가 되는 단어를 고의적으로 넣어줌으로 중요한 개념에 대해 연상을 하는 훈련이 되는 문제를 만들도록 장려하는데, 커피브레이크에서 배우는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마치 답이 없는 질문을 만들어야하는 것 같았습니다. 3-4주가 지나서야 그 전에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던 관찰질문의 중요성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되었고, 또 답 없어보이는 해석질문을 만들 때 기도가 필요함을 인도자님의 피드백을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관찰 질문은, 학습자가 점진적 생각으로 들어가기 위해,성경에서 관찰한 내용을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에 반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주는데에 가치가 있음으로 선별해야 하고, 관찰질문 자체는 성경의 사실에 근거하고 객관적이어야했습니다. 관찰 질문을 선택하는 것이 재미있어 졌습니다. 선택지가 많을 수 있는 해석질문을 만들 때는 같은 성경말씀을 읽더라도 읽을 때 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개인적 해석을 할 수 있는 여러 학습자들을 위해 조심스럽게 고려해야하는, 그래서 기도가 더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해석 질문에 인도자의 의견이 들어가면 학습자들의 능동적 해석(개인마다 필요에 따라 성령님께서 인도하심으로 얻는 해석)이 방해가 된다는 귀한 배움이었습니다. 아직도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질문이 서로 다른 인도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함께 나누어질 때 얻는 배움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반면에, 커피브레이크 학습자로서 공부를 하며, 제겐 생소한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모든 질문에는 최선의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듣고 집중하던 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답을 함께 반추하며 같은 자리에서 해당된 성경말씀을 여러차례 묵상하고, 그 안에서 제게 주시는 말씀을 찾고, 그리고 그 깨달은 내용을 적용하고자 시도해보는 시간이 참으로 소중했습니다. 그 외에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성경의 배경이야기도 참 재미있었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나의 안일하거나 제한된 관점이 드러나는 경우에도 소망이 생길만큼 안전하고 존중되는 분위기 속에 공부를 했고, 또 나누는 말씀 속의 주님꼐서 저희들과 동행하고 계심을 함께 믿고 느끼며 공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아마 앞으로도 커피브레이크가 연이어 여러 곳에서 이루어지겠죠. 여러 커피브레이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유롭고 유익하고 즐거운 성경말씀으로의 여행을 떠나시겠구나를 생각하면 또 즐겁습니다. 좋으신 주님께 다음에 새롭게 공부하실 분들을 기도로 올려드리며 감사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민혜정
처음 커피브레이크를 접했을 때의 그 큰 기쁨과 은혜의 시간을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인도자 양육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생긴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인도자로서 모임을 이끌던 날에는 잘해보려고 하는 마음과는 달리 떨리고 긴장된 탓에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초과되었고 준비한 내용도 제대로 다 마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해 주시는 두 분 인도자님들의 정확하고 명철하신 판단으로 제 부족함을 짚어 주시고 보완할 점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피드백을 받는 동안 창피함보다는 진정으로 위해 주시고 도와주시려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큰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어 선정및 표현방법, 시선 처리 등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일일이 지도해주셔서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인도자로 나선 날에는 처음과는 많이 달라진 제 자신을 저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때 찾은 자신감과 요령을 가지고 모임을 이끄는 인도자가 되어 제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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