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커피브레이크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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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3-09-25 21:39 조회1,4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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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브레이크의 재발견
이미라
사진이 있는 카카오톡 목록들을 훑어 내려가며 사람들의 근황을 한눈에 보고는 ‘그렇구나’ 스쳐 지나가다가 무심코 정리하던 책장에서 빚바랜 사진을 들고 미소를 짓듯, 문정애 권사님의 카톡을 보며 ‘여전하셔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7년전으로 기억이되는 5월에 얼바인 이웃의 자매가 꽃집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말에 함께 꽃집을 찾아 방문하며 전화번호를 남기고 왔을 때, 그 곳에서 일하시던 용기있는 문정애 권사님의 ‘성경공부에 나와보라’는 전화를 받고, 자매를 꽃집에 일할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 제가 혼자 커피브레이크 테이블에 가서 앉았던 인연이었습니다. 둘러앉은 사람들의 온화한 분위기와 문권사님을 통해 듣던 로마서, 만남이 끈이 되어 한학기를 참석하다가 커피브레이크 방학이라는 기간에 교회사역에 바빠져서 소원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성품을 가지신 문권사님은 언제 생각해도 ‘다가가고 싶은 분이다’는 이미지가 제 안에 정리되어 있었기에, 얼마전 어느날은 문권사님의 카톡사진에 올려 놓으신 커피브레이크 소식이 권사님의 일상이 건재하심을 나타내는 듯해서 반갑고 궁금해지고 해서 안부를 드렸습니다. 여전하신 초대에 혼자 미소를 지으며 참석을 하리라 생각하고 일정에 표기해 두고 기다렸습니다.
27년의 결혼 생활과 함께 달려온 사역의 시간들, 미국에서의 개척의 15년동안의 시간을 통해 저는 크리스챤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제가 원하던 성품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아니지만 속으로 드러나는 것들, 가정에서 식구들과 예민할 때 나타나는 순간의 분노, 성령의 열매를 맺고 싶어 갈망하는 고민이 문뜩, 질문을 하시고는 답을 주시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은 어떤걸까? 문권사님과의 테이블에서의 만남이 다시 연락이되어, 추천해주시는 특강을 기다리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백은실 강사님의 강의 한 주전에 소그룹 쑥쑥 양육 특강 강의를 해주셨던 조윤희 강사님의 시간에서, 어떤분의 질문에 미운사람에 대한 자신의 대처방법을 ‘내 자신을 긁어낸다’라고 표현 하실 때, ‘나를 버린다’하셨으면 제게 안 와닿았을 것을, ‘안되는데.. 힘든데.. 긁어낸다‘는 표현으로 미움을 버리는 사례를 말씀하셨을 때, 진심으로 공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주후, 문권사님의 그토록 추천하시는 ‘커피브레이크를 통해 배우는 일상의 대화’ 강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식상하지 않았고, 참 시간의 짜임이 나를 흩으러 뜨릴 시간없이 생각하게 하고 소그룹 만남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는 긴장감까지 더해 주시며 들은 이야기를 실전으로 펼쳐내서 내것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상대를 존중
중립적 태도와 질문
나 중심이 아닌 상대 중심으로
‘남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로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엄마의 자리, 사모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특강에서 제 마음의 방향이 된, 특히 두가지입니다.
소그룹에서 인도해 주시던 강사님의 말씀 중에 ‘그 문제에 이 성경구절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부드럽다. 매력적이네?’ 하며 매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같이 동참한지 3개월 되셨다는 자매님의 적극적인 대화에서 커피브레이크가 이끌어가는 방향을 알고 따라가는 모습을 보며 동경의 마음이 생기더라니까요^^
제가 알던 커피브레이크는 그냥 질문하시고 답을 주지않는, 그래서 때로는 말하던 사람이 성경을 자기방식대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보다 7년 더 젊었던 저는 그부분이 ‘의아함과 또는 말하는 사람의 교양’으로 남겼던, 그 만큼의 지식이었는데...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자율적 순종으로 나아오기까지 계속 기다리시는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이해한 지금 저는 커피브레이크의 인도방식과 대화법을 닮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참여한 전체 인원을 보며 달려가고 싶었던 저에게 '크리스챤의 마음의 소양을 저분들은 다 교육받으며 지향하고 있었다는 것인가?’ 하며 그 틈에 함께 끼어 같이 깎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그 때, 문권사님께서는 ‘애너하임센터에서 함께 해보시겠어요?’ 권유해 주셨습니다.
목요일 오전의 시간을 낼 수 있도록 또 제가 선택한 만남이 아닌 이끌어 가시는 만남에 저를 맡기고 따라가, 일상의 대화에서도 상처를 남기지 않고 영혼을 세우는,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서는 상상을 커피레브이크를 통해 기대하며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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