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과 묵상

간증 |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 I am being worked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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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4-06-27 21:42 조회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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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 I am being worked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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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브레이크 형제 여러분,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어 저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의 처음 간증이기도 합니다.


먼저 벌거벗고 교두대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저를 은혜의 옷으로 감싸시며 대신 피흘리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모태 신앙으로 예수님과 가장 가까운 곳인 교회를 오고 갔지만 가장 멀리 떨어져 방황을 했던 사람 입니다. 제가 분노조절 장애, 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것은 저의 둘째 딸이 6년전, 대학교 2학년때 건물 위에서 뛰어 내리려고 했던 사건이 있었던 그 날 이후였습니다.
아직도 불안장애, 공황장애와 PTSD로 침대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힘들게 버티며 약물복용과 상담을 받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저희 가족의 소중한 일부이며 또한 희망이 된 아이입니다. 저의 언어 폭력과 분노의 대상이 되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치던 아내는 각종 기도 모임과 특히 커피브레이크를 통해 신앙인의 길을 걸으며 사는 사람입니다.

저의 연약함으로 아내와 이혼을 결심하고 삶이 비참했을 때 더 크게 저희 가정이 무너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큰 딸이 대학교 4학년때 마약 복용으로 병원에서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에까지 이르렀고 그 후 저는 현실 도피를 핑계삼아 일주일에 반을 도박장에서 물 한방울도 아무런 음식도 먹지 않고 도박에 중독이 되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몸무게는 127파운드까지 줄었고 결국 재산을 탕진하고 저는 둘째 딸과 같이 죽을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라고, 가족 생계의 책임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에 몇년 전 식당을 인수받아 일주일에 94시간을 일했습니다. 1년 반 후, 어느날 잠시 쉬려고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의식을 잃고 1시간 정도 기절 상태에 있었다가 다시 일어나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날 이후 저는 교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지금 큰 딸은 신실한 크리스천 남편을 만났고 3년전 결혼해서 지금은 교회에서 대학생들을 지도하는 멘토로 봉사하고 제 둘째 딸은 아직 힘들게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막내 아들 또한 분노장애가 있지만 이제는 조금씩 편하게 저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의 달라진게 무엇이냐고 질문 하시겠지요?

저의 변화는 이것입니다. 전에는 사람을 만나고 대할 때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몰랐습니다. 모두가 내 편이 아니면 적이나 도구였으며 사람들의 이용가치를 계산 할 뿐이었습니다. 이젠 사람을 만나고 대할 때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물이며 고귀한 주님의 목숨값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랑스럽고 귀합니다. 제 자신이 사랑스럽습니다.(뼈저리게 죄인임을 인식하며) 저에게 이것은 기적이고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삶은 그리고 저의 가족의 삶은 세상적으로 보여 줄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직은 어렵고 힘든 상황이며, 갚을 빚과 주위에 베풀어야 할 사랑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제 아내가 사랑스러운 것도 처음엔 내가 미쳤거나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까지 했었지만 2년이 지나며 이제야 적응(?) 하고 있습니다. ㅎㅎ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작년에 둘째 딸이 저에게 했던 말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빠, 요즘에 아빠를 보니까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신 것 같애, 사람을 대하는 행동이 바뀌었어"
딸의 그 말을 듣고 저는 며칠간 울었습니다. 예수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른 분들의 아픔이 내 아픔처럼 느껴지며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제 삶의 저자이신 하나님의 계획과 저의 마지막 날까지 인도하시는 그 분에게 순종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초라하기 그지없고 부끄러운 저의 간증은 마침표가 없는 진행형입니다.


2년전 무슨 깡다구로 그랬는지 저의 자녀들에게 제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너희에게 할 말은 없으나 만약 2년 후에도 내가 변함이 없고 배울 것이 없다면 내가 믿기로 한 하나님은 가짜다" 라고. 어쩌면 무모하고 위험한 도박이였을 수도, 아니면 하나님이 주신 자신감 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된 여러분, 그 분이 아니면 저는 쓰레기일 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제가 만약 2년 후에 다시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면, 저를 보시고 "당신 얼굴을 보니 편안하고 좋다"라는 말을 듣기 원합니다.

끝으로  Esther는 라틴어로 Stella, 저는"별님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 안에서 거듭난 새 사람의 진짜 모습이 어떠한지 여러분들이 자신을 앎으로 하나님을 더욱 더 알아가시길, 그리고 별처럼 아름답게 어두운 곳에서 다른이들의 길을 비춰주는 형제님들이 되시길 바라고 소망합니다.

In Christ,

In Love



[말씀과 형제들을 사모하지만 개인의 사정상 커피브레이크 소그룹에 참석하실 수 없게 된 한 형제님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보내 주신 작별 인사를 본인의 동의하에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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