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입혀주시는 새 옷  

조윤희

CBM(Coffee Break Ministry) CEO

“데이트 약속이 있어요?”

“어디 좋은데 가시나 봐요?”

누군가의 겉모습, 차림새를 보고 이런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은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하려는 일이 달라지고, 옷차림에 따라 말과 행동도 달라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캐주얼한 운동복을 입고 화려한 파티에 가지 않고  우아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운동 경기를 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은 그 사람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를 짐작하게도 합니다. 

Coffee Break Ministry가 설립되고 지난 몇개월간 사역의 새로운 옷인 로고 작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CRCNA(북미주개혁교회) 산하 Global Coffee Break에 소속되어 있던 한인 커피브레이크가 미주 한인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하여  2022년 7월에 비영리기관인 Coffee Break Ministry로 설립되고 CRCNA의 Global Coffee Break과 Partnership으로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집을 떠나 분가하면서 새 집을 마련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설립된 Coffee Break Ministry(이하 CBM) 사역을 상징하는 로고에 어떻게 전도와 양육의 개념을 담아낼 수 있을지, 다음 세대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을지 고민하였습니다. 지난 30여년간 사역의 로고로 사용된 빨간색 커피잔 logo에서 미래를 위한 새 옷으로 갈아 입는 작업이었습니다. 

CBM은 Global Coffee Break에 소속되어 섬겼던 사역들을 계속 이어가면서 Coffee Break 사역의 본질을 따르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전도와 양육의 두가지 사명을 위해, 또 활발한 여성 모임뿐 아니라 남성 모임의 부흥과 모든 연령층이 함께 하며 다음 세대에도 복음 증거와 생명을 살리는 사역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새 로고에 담았습니다. 

로고 작업은 새로운 디자인에 어떤 느낌, 어떤 의미가 담겨야 할 지,  20대에서 7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과 미주와 한국  등 Global Coffee Break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헌신된 30대 초반의 디자이너 부부의 수고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로고의 향수를 갖고 있는 분들과 미래 세대의 감성을 함께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세대와 지역간의 소통을 하며 동역자들이 사역의 미래를 함께 바라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먼저 보이는 로고 안에는 시각, 느낌과 같은 오감, 경험에서 형성된 감정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고를 사람으로 표현한다면, 그 안에는 외모, 목소리, 어감, 어조, 느낌, 인상등 다양한 요소가 모여 완성될 것입니다. 새로운 로고에는 아래와 같은  Coffee Break의 이야기와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 우리 사역의 이름 약자인 “CB”가 보입니다.  컵 위에 “C”  손잡이는 “B” 

* 컵의 손잡이는 이전 로고에 있던 하트 모양을 그대로 사용하여 그동안 해왔던 커피브레이크 안의 사랑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 하트 모양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 빨간색의 컵에서 빨간색의 네모로 바뀌었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소그룹을 상징합니다.

* 전반적으로 도장(Seal)처럼 보이는 디자인은 예수님이 사역에 주신 사명을 의미합니다.    

* 컵 받침은 우리를 인도하고 보호하시는 예수님의 손과 우리의 섬기는 손을 표현합니다. 

* 길게 표시된 받침은 커피브레이크를 통해 열방으로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입혀주신 새 옷을 입은 CBM에서 새로운 센터와 새로운 디렉터가 세워지고 있으며, CBM의 주최로 제14회 커피브레이크 국제 컨퍼런스도 28년만에 처음으로 캐나다 동부와 미 서부에서 6월과 7월에 개최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며 성령님께서 이끄시는 CBM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변화와 성장을 통해 그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