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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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ffee Break 작성일24-07-21 22:47 조회5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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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권사

Coffee Break Ministry 대표 

 

 

오랜만에 긴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무산되고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계획한 여행이 무산되어 아쉬운 것이 아니라 가면은 안되는 상황이어서,

이를 통해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어 오히려 우리의 계획이 무산되게 하심에 감사를 올려드렸다.


짧은 여행의 목적지는 북가주의 휴양도시인 M시로, 주일에 그 곳에 있는 작은 한인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

교회 주보에는 한인 청년들의 이름과 생일 축하에 대한 광고가 실려있었다.

그런데, 예배 후에 보니 한인 청년들은 보이지 않고 흑인, 백인등 타인종의 젊은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교회에 오는 친구들로 모두가 한국어 이름을 갖고 있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따뜻한 사랑, 진심 가득한 관심과  환대를 받으며 일요일이면 예배와 교제의 기쁨을 경험하고 있었다. 젊은 부부들은 주일학교가 없어도 자녀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고, 아이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교회 오는 것을 기뻐하며 부모가 일이 있어도 빠지지 않고 교회를 오고 싶어한다고 했다.


교회에는 보통의 교회에서 볼 수 있는 피아노나 키보드가 없었다. 찬양할 때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찬송가와 복음송을 함께 불렀다. 그 찬송에는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과 사랑이 느껴졌다. 이렇게 함께 마음모아 올려드리는 찬양과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으리라. 

예배 후 목사님과의 교제에서 전해 들은 이야기는 이러했다. 
목사님께서 이 교회를 섬기시게 된 것은 그당시 이교회는 목사의 사례를 줄 수 없어 목회자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하셨다. 교인은 5명이었고 목회자를 구하지 못하면 문을 닫으려고 했는데, 문 닫기 3일 전에 목사님과 연결되어 한인 교회가 계속될 수 있었다. 언제까지 시무하실 지는 계획하지 않고 계셨다. 오고 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다고 하셨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성도와 교회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전부셨던 목사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의 삶을 실제로 살고 계셨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자기의 계획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셨기에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계산하는 삶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목사님을 뵈면서 커피브레이크를 섬기는 센터의 디렉터와 인도자들이 떠올랐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부르심을 쫓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고 기쁨으로 섬기는 사람들이 이들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6:9) 는 말씀처럼,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나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순종하며, 여름 방학 동안에도 아름다운 열매가 맺어지길 기도하며 가을 학기를 준비하는 모든 인도자 분들의 삶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계산할 것이다.


가끔 어떤 사람들은 질문을 한다.
"커피브레이크 소그룹 인도자로 언제까지 섬기실 거에요? "

이 질문에 대해 인도자들은 어떻게 답을 할까? 생각해 본다.


커피브레이크 소그룹 인도자들도 ‘하나님의 계획하시고 하나님께서 계산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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